더불어민주당⋅시민당 초선 85명 분석
금융전문가 이용우·홍성국
'워킹맘 스타트업' 대표 홍정민 '고졸 삼성전자 상무' 양향자
국토부 출신 인천공항공사 사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번에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보는 180명(지역구163명 비례대표 17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85명(지역구 68명 비례대표 17명)은 초선 이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경제 관료·기업인·경제학자 출신은 7명(지역구 5명 비례 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초선 당선자 85명의 8%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경제 전문가' 영입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성과는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비즈가 총선에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된 85명을 분석한 결과 경제통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7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경기 고양정에서 당선된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 이용우 당선자가 꼽힌다. 그는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한 뒤 동원증권으로 옮겨 20여년간 금융업계에서 근무한 금융통이다. 이 당선자는 실물경제 전문가 이력을 앞세워 지역구 주민들에게 기업유치를 약속하며 부동산 전문가인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비례)를 꺾었다.
세종을에서 당선된 홍성국 당선자는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출신이다. 홍 당선자는 지난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 한 길을 걸어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를 지냈다. '수축사회'라는 저서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광주 서을에서 당선된 양향자 전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상무출신이다. 양 당선자는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2014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에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이 따라다녔다. 지난 2016년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했지만 낙선한 후 4년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민주당 6번째 총선용 영입인재로 경기 고양병에 당선된 홍정민 당선자도 경제통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 당선자는 경제학 박사 출신 40대 여성 변호사로 법률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인 '로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1978년생인 홍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출신으로 육아 퇴사 후 사법시험에 도전해 2008년 합격했다. 2011년에는 서울대에서 응용계량경제학 및 금융경제학 분야로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2014년부터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인천 연수을에서 통합당 민경욱 의원을 꺾고 당선된 정일영 당선자는 행시 출신으로 국토교통부에서 30년을 근무하고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교통ㆍ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이 밖에 더불어시민당에서는 세계은행 우주베키스탄 사무소 대표를 한 조정훈 당선자(비례6번)과 양경숙 전 한국재정정책연구원 원장(비례17번) 2명이 경제통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훈 당선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행정대학원 국제개발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세계은행에서 15년을 근무했다.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