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의 남편인 미래통합당 지상욱 후보(중구성동을)가 낙선에도 아내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5일 자정 지상욱 후보는 낙선이 확실시 될쯤 자신의 블로그에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준 사랑하는 아내와 모든 스태프들, 당원 동지와 주민 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미래통합당 서울 중구성동을 지상욱 후보의 부인인 배우 심은하(가운데) 씨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대현산 배수지 공원으로 가던 중 주민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90년대 인기스타였던 배우 심은하는 1972년생으로 1965년생인 지 후보와 7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지난 200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심 씨는 남편 지상욱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지난 총선 기간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동안 공개 활동을 피해왔으나, 이번 총선에서 지 후보 선거유세에 동참하면서 내조에 나선 것.

심은하는 통합당을 상징하는 핑크색에 ‘지상욱 배우자’라고 적힌 점퍼를 입고 홀로 유세를 펼치는 등 총선 기간 내내 남편을 도왔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전화 음성메시지를 통해서도 투표 독려에 나섰다. 심씨는 메시지에서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워진 삶 속에서 얼마나 힘든가, 중학생 두 딸을 키우는 아이 엄마인 저도 많이 힘들었다"며 "4월15일은 국민의 마음을 표현하는 국회의원 선거일로, 여러분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고 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 중·성동을에서 지상욱 통합당 후보가 50.0%,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49.5%를 얻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지만, 결국 4.7%p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