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연봉킹' 삼성전자…평균 30억 이상

지난해 사내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연봉은 30억400만원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2018년과 2019년 임원 보수를 공시한 28개 기업의 등기이사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대기업의 등기이사는 총 98명으로 한 기업당 3~4명씩 재직하고 있었다. 1인 평균보수액은 12억86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평균 연봉이 30억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LG전자(066570)가 26억1800만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가 22억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삼성물산(19억8500만원), LG생활건강(19억7900만원), SK텔레콤(18억4900만원), 삼성전기(16억6600만원), SK이노베이션(16억5000만원), 아모레퍼시픽(15억100만원), 네이버(14억8900만원)의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대기업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전년(17억500만원)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전년 대비 71.3% 감소했다. 등기이사 연봉 증가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로 전년 대비 85.7% 증가한 7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금액별로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지난해 등기이사 평균 연봉(30억400만원)은 전년(57억5800만원)에 비해 27억54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년 대비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K텔레콤이었다. 지난해 18억4900만원으로 전년(13억6200만원)보다 평균보수액이 4억87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