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지란 빠져 안타깝다"
"민주당 돕겠다 나설 때부터 염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제21대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13일 '욕설·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분풀이만을 위해 급조한 정당의 숙명"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 최고위원 관련 기사를 게시하고 "선거도 끝나기 전에 자중지란에 빠졌다.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BJ TV'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냐. 난 당신들을 안 볼 것"이라고 했었다.

정 최고위원은 "당신들은 이번 선거기간에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며 "이 씨, 윤 씨, 양 씨 너네 나 누군지 아직 몰라? 정봉주다.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느냐.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도 했다. 이씨, 윤씨, 양씨는 각각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등 자신에게 비판적 댓글을 단 네티즌을 향해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저분들이 '민주당을 돕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식의 구호를 외치며 나섰을 때부터 염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험한 말을 내뱉는 분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한다면 과연 그게 대통령께 도움이 되겠나"라고 했다. 또 "조금이라도 대통령과 민주당의 옛 동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중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