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오는 15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맞아 맨손이나 비닐장갑 위 투표 도장을 찍는 인증 방식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13일 밝혔다.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10일 서울 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선 투표 시) 맨손으로 투표 도장을 찍고, 또 찍은 뒤 인증하는 사례는 혹시 (투표자의) 손이 뭔가에 오염이 됐다고 하면 다른 부분들에 전염시키거나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그런 행동"이라며 "반드시 손 소독 철저히 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 뒤 나오면서 벗어야 한다"고 했다.

또 정 본부장은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는 그나마 비닐장갑을 벗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감염의 위험을 높이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 부분도 적절하지는 않을 거라고 판단을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지난 10일과 11일 있었던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에서는 투표 시 코로나 전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우선 손 소독제로 투표자의 손을 소독하고, 그 위에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비닐장갑을 낀 채로 기표한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고 나오면서 장갑을 벗는 절차로 진행된다.

정 본부장은 "비닐장갑과 손 소독제를 드리는 이유는 손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접촉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차단하기 위한 감염 예방 수칙으로 전달한 것"이라며 "이런 부분은 반드시 투표해 주실 때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