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이 이르면 7월부터 환매 중단된 사모펀드의 투자금을 상환한다. 회수율은 절반에 못 미칠 전망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3일 최종 상환 계획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펀드 판매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플루토 FI D-1호(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 펀드의 상환 계획을 발표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상환 계획은 라임자산운용 자체 판단 아래 마련됐다.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2분기부터 매 분기 말에 펀드 투자금 가운데 분배 가능한 금액을 판매사에 통보하고, 분기가 끝난 뒤 7영업일 안에 투자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이런 내용에 상세한 일정을 추가한 상환 계획을 13일 판매사에 다시 서면으로 통지한다.

지난 10일 상환 계획이 발표된 라임 사모펀드는 환매 중단 시점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 장부가액이 플루토 1조2337억원, 테티스 2931억원이었다. 지난 2월 종료된 회계실사 결과 두 펀드 회수율은 플루토 50.4∼68.2%, 테티스 57.7∼78.5%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모(母)펀드인 플루토·테티스 펀드의 회수율이다. 실제 투자자의 회수율은 자(子)펀드 투자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