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0명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18일 대구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이후 52일 만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대구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6807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이다. 권영진 대구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 때 하루 최고 741명이 발생하던 시점과 비교해보면 신규 확진자 '0'이라는 소식은 모든 시민이 기다리던 반가운 숫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확진자는 지난 2월 18일 전국 31번 환자 A(여·61)씨 발생 이후 크게 늘었다. 더욱이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로 밝혀지면서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이 교단 신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였다. 하루 741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좁은 공간에서 다수가 모이는 교단 예배 특성에 따른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확진자 6807명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62.6%인 4259명이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집단 환자는 523명(7.7%)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대구 확진자는 총 1085명이다. 전국 생활치료센터에도 357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 판정 이후 치료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33명이고, 전날 7명이 새로 병원에 입원했다.
전날 코로나에서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90명이다. 누적 완치자는 총 5274명으로, 완치율 77.5%다. 전국 평균 68.1%보다 높았다.
대구 확진자가 하루 '0'명을 기록했지만, 이 지역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서 코로나 재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는 현재 코로나 완치자 500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전날 신규확진자 0명을 기록했던 경북에선, 하루 만에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