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집으로 배송시키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한국 식품 기업들이 중국의 온라인 식품 구매 수요를 겨냥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8일부터 이틀간 한국 식품 기업 60곳과 중국 수입사 20곳을 연결하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중국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춘보, 번라이성훠, 워마이왕 등이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다.

중국 식품 전문 전자상거래 기업 춘보 직원이 8일 베이징 본사에서 한국 식품 기업과 온라인 화상 통화를 하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 식품 기업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연결시켜 화상 상담을 하게 했다. 한국 기업에 중국어 통역 서비스도 지원했다.

수출이 성사되는 제품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식품의 중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3월 이후엔 한국 식품 수출이 다시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