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가치는 12조2087억원
세종청사 1단계 가치도 4400억원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물품 중 가장 비싼 것은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5호기(520억원)로 나타났다. 국유건물 중에서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4400억원)가, 고속도로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12조2087억원)의 재산가치가 가장 높았다.

정부는 7일 2019년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국유 품목 재산가치를 공개했다.

기상청 슈퍼컴퓨터 4호기.

정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물품 중 가장 비싼 것은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5호기(컴퓨터서버)로 가격이 520억원에 달했다. 행안부의 재난 경보 시스템 관련 ‘통신소프트웨어(SW) I’가 187억원,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서버가 1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는 172억원이었다.

국유 건물 중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정부세종청사1단계(4400억원)다. 2013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가 4005억원으로 2위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3009억원), 정부대전청사(2045억원), 국회의원회관(197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 보유 물품 중 가장 비싼 5개 품목

고속도로 중 가장 재산가치가 높은 것은 경부고속도로였다. 경부고속도로의 장부가액은 12조2087억원으로 2위 서해안고속도로(6조8408억원)의 두 배에 가까웠고, 그 뒤를 남해고속도로(6조3168억원)가 이었다.

국가 무형자산 중 재산가액이 가장 높은 것은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1007억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694억원), 기획재정부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353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