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 조주빈(25)을 소환해 주말에도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박사방 사건 공범 중 한명도 소환해 조주빈과의 대질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TF(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5일 오후 2시부터 조주빈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9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주빈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전까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먼저 밝혀낸 혐의 일부로 우선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원래 이날 오전 조주빈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가 시간을 늦췄다.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박사방 등 텔레그램 그룹방들의 운영 체계와 공범들과의 공모 내용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조주빈의 공범으로 지목된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모(29)씨도 불러 대질조사를 하고 있다. 박사방 사건 관련 첫 대질조사다. 검찰은 전날에도 천씨를 불러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천씨는 박사방 사건 외에도 지난 1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등 별개의 범죄로 지난 2월 4일 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