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영도,사하, 북강서, 김해갑·을
김종인 "'소주성', 실업·폐업 크게 일으켜
…소주성으로 한국경제, 추락의 경제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첫 주말인 4일 부산을 찾았다. 부산은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은 통합당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그런데 작년 '조국 사태' 를 거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재 부산 지역구 18곳 가운데 통합당은 12곳, 민주당은 6곳을 차지하고 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한국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경제였는데, 지금은 추락의 경제로 바뀌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정권"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이 실업과 폐업을 크게 일으키는 양상"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듯 닥칠 텐데 3년간의 경제 실정으로 봤을 때 이 정부가 과연 극복할 수 있느냐, 거기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심판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항은 세계적으로 상위에 속하는데 항구이며, 부산은 아직도 발전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제가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부산을 미래 해양특별도시로 승격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원래 부산이 통합당의 텃밭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부산 후보) 여러분 모두 다 당선돼 국회 입성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보도 되는 여론조사는 신경쓰지 말라"며 "초기 여론조사 판세는 절대로 선거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오직 나눠주기에만 열중하는 정부, 앞으로 다가올 2년이 더 걱정된다"며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바로잡자. 과반 의석을 만들어야 이 폭주기관차를 정지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일어서면 대한민국이 늘 바로섰다. 이런 어려울 때에 부산시민이 홀연히 일어나줘야 한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진갑에 출마하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부산공동선대위원장)은 "18명 부산 후보들은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에 대해 책임 물어야 한다는 각오"라고 했다. 부산 사하을에 출마하는 조경태 최고위원은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로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 강요하는 무능한 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민주당 의원이 6명인데 지금 판세를 놓고 보면 경합이 심할 것 같다"면서도 "부산의 투표 성향을 볼 때 최종적으로 압승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