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뮤지컬 업계에도 타격을 입혔다. 인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드라큘라'는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2주간 공연을 중단한다.
1일 뮤지컬업계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은 출연 배우 중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14일까지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 공연이 진행됐던 블루스퀘어는 폐쇄, 방역을 진행했다.
외국 국적의 앙상블 배우는 최근 우한 코로나 유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는 전날 오전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밤 11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등 120여명은 검진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부산 공연이 끝난 후 영국, 호주, 남아공 등에 돌아갔다가 지난달 전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드라큘라'도 오페라의 유령의 확진자 소식에 이날부터 12일까지 선제적으로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작자 오디컴퍼니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연계(타 극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선제적 안전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4월 1일 3시 공연부터 4월 12일 7시 공연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