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중국을 앞질렀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해군의 병원선 '컴포트' 호가 30일(현지시간) 뉴욕 항에 정박하기 위해 로어 맨해튼 지역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3393명으로 나타나 중국의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309명이다.

로이터는 이에 따라 미국이 이탈리아(1만1591명)와 스페인(8269명)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존스홉킨스대는 같은 시각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를 3178명으로 집계해 이를 기준으로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아직 중국을 추월하지는 않았다.

존스홉킨스대는 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를 80만8608명, 사망자를 3만9033명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