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평균 3.08%… 한달새 0.11%P 급락
3월 한은 금리인하 단행, 대출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
지난달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내려가면서다. 이달에는 한국은행의 0.50%포인트(P) 금리인하까지 단행된 만큼 대출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3.08%로 전월대비 0.11%P 하락했다. 한은이 1996년 1월 관련 통계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5%P 하락한 2.90%로 이 역시 역대 최저다. 보증대출금리(3.02%)와 일반신용대출(3.70%) 금리가 각각 0.11%P, 0.13%P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금리(2.52%)가 저금리인 보금자리론의 취급 비중이 축소 등으로 0.01%P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사상 최저인 3.19%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는 0.13%P 내려간 수준이다. 대기업대출(2.96%), 중소기업대출(3.35%)이 각각 0.16%P, 0.13%P 하락했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줄줄이 역대 최저를 나타낸 건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가 내렸기 때문이다. 기업대출금리의 지표인 CD 91일물(1.42%)과 은행채(AAA) 6개월물(1.31%)이 0.05%P, 0.12%P씩 내려갔다. 1월말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 여파로 시장금리가 급락했다.
지난달 예금금리도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0.11%P 하락한 1.43%로, 2016년 10월(1.41%)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