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각) 사상 최고치인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 가운데서도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소 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곧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날보다 2.05% 오른 21634.58,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1% 오른 2525.00,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1.43% 상승한 7490.16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시 개장에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5~21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28만3000건이다. 한 주 전인 8~14일에 신청된 건수는 28만1000건의 10배 이상이고, 이전 최고 기록인 1982년 69만5000건과 비교해도 4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보다는 전날 미 정부와 상원 지도부가 2조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 합의한 점을 더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 미 증시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