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한국에서 1만7000대, 전 세계적으로 50만대가 팔린 랜드로버의 대표 모델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5년 만에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출시되었는데, 여기에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포함됐다.

신형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가솔린 모델인 P250 SE.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가솔린 모델 P250 SE는 인제니움 2.0L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출력은 최대 249마력, 최대 토크는 37.2kg·m다. 랜드로버는 "엔진 스로틀에 빠르게 반응하고 부스트 압력을 즉각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운전자가 원하는 가속력을 얻는 데 시간이 걸리는 '터보 래그'가 없다"고 설명했다. 랜드로버 특유의 오프로드 성능과 함께 고속 주행 시 매끄러운 운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연비도 좋아졌다. 구동계에서는 6%가량, 변속기에서는 2%가량 각각 기존 모델 대비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 주행 중 가장 적합한 운전 모드를 찾아주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도 장착됐다.

신형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가장 큰 특징은 내장이다. 랜드로버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변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심에서 패밀리카로 사용하는 데 손색이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트렁크 공간은 897L(리터)인데, 뒷좌석을 조정하면 최대 1794L(리터)까지 실을 수 있다. 뒷좌석을 조정해 어린아이와 성인 모두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수납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17% 늘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 및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장비) 시스템도 적용됐다. '터치프로2' 스크린은 10.25인치로 커졌다. 해상도와 터치 반응 속도도 향상됐다. 운전자의 작동 환경 반경을 줄이기 위해 송풍구와 터치스크린 위치가 바뀌었다. 공조장치 및 드라이브 모드를 조작하는 버튼도 최신 디자인의 터치식으로 개선됐다.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는 평상시에는 일반 룸미러 기능을 하다가 뒷좌석 탑승자나 부피가 큰 짐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면 카메라로 촬영한 후방 시야를 보여준다.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시스템은 보닛을 투과해 보는 것처럼 180도 전방 시야를 확보해준다. 국내 판매 가격은 6837만원(가솔린 모델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