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6일 주한미군이 한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한·미 동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주한미군은 전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 휴직을 통보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실행회의에서 "방위비 협상이 지지부진한 근본 원인은 미국이 터무니없는 증액을 고집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라도 먼저 타결하고 방위비 총액을 협상하자는 진전된 제안도 했지만, 미국 측은 이를 거부했고 무급휴직 통보했다"며 "비상식적 수준의 방위비 인상을 위해 동맹국인 한국인 근로자 9000여명의 생계와 가족의 삶을 볼모로 삼는 매우 비정한 처사"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진단 키트 등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우리도 여유가 많지 않지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고, 힘들 때 함께 짐을 나눠 지는 게 동맹이다. 방위비 협상서 호혜적 해법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