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 공개]

당 소속 국회의원의 평균재산이 가장 많은 정당은 미래통합당으로 26일 나타났다. 2번째로 많은 정당은 민생당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2019년 말 기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500억원 이상 자산가 의원(김병관⋅김세연⋅박덕흠)을 제외한 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34억3493만원으로 원내 정당 중 가장 많았다.

민생당은 26억6154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미래한국당은 18억3782만원, 더불어민주당 18억3110만원, 국민의당 10억2483만원, 정의당 6억3362만원, 자유공화당 3억32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생당을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 중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 집계에 포함했다.

자산 500억 이상 의원 3명을 제외한 정당별 고액 자산가로는 민주당에서는 '박정 어학원'을 운영했던 박정 의원이 314억1085만으로 가장 많았다. 또 금태섭(80억3913만원)·안규백(56억5258원)의원도 50억원 이상 자산가로 조사됐다.

통합당은 김세연·박덕흠 의원에 이어 최교일(260억3673만원)·성일종(209억5499만원)·윤상현(165억8852만원)·강석호(163억188만원)·김무성(123억6218만원) 의원의 재산이 100억원을 넘었다. 통합당 소속 심재철·이은재·정우택·정진석·홍철호 의원 등 15명도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자산가로 집계됐다.

민생당에서는 장병완 의원이 90억2306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용현(73억6281만원)·주승용(71억1135만원)·박주현(45억9572만원)의원 등의 순이었다. 미래한국당은 조훈현(28억1678만원)·김성찬(24억8347만원)·정운천(22억9737만원) 등의 순이었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가 12억8061만원, 국민의당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12억334만원으로 각각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재산은 13억9442만원으로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 단독주택과 서울 관악구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지난해 아파트·사무실을 매도해 예금 88억4589만원으로 봉 했다고 신고했다.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는 배우자 명의의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아파트(6억2000만원 상당)를 포함해 12억1534만원을 신고했다.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 국회의원은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민주당 김병관(2311억4449만원) 의원과 통합당 김세연(853억3410만원)·박덕흠(550억8502만원) 의원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