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보유 재산이 하루 만에 약 113억달러(약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낙관론에 힘 입어 전세계 증시가 반등했다"며 "크리스찬디올과 LVMH의 주가도 급등하면서 아르노 회장의 재산이 하루 사이 약 113억 달러 증가했다"고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1053억 달러로 세계 부호 중 3위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변동을 반복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뉴욕 증시가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규모 폭락을 하면서 아르노 회장의 재산도 약 95억 달러 줄었다. 이에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에 있는 향수·화장품 제조시설에서 손 세정제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위기 대응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아르노 회장 재산의 변동은 세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우한 코로나 사태와 정부 개입에 대한 희망과 낙관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아르노 회장의 재산도 급변했다는 것이다. 실제 뉴욕 주식시장의 평균 주가를 나타내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일 193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식 시장 영향으로 재산 변동을 겪은 건 아르노 회장 만이 아니다. 이번 세계 증시 반등으로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의 재산은 65억 달러, 글로벌 패션브랜드 자라(Zara)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재산은 59억 달러 늘었다.
한편 아르노 회장을 포함한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 총액은 올 초 대비 1조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