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마스크 공급을 주 3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주에는 소형마스크를 주 2회(수·토요일) 공급하고, 다음 주부터는 공급 횟수를 주 3회로 늘려 소형 마스크를 보다 쉽게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23일 오전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약국에서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이날 판매할 공적 판매 마스크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식약처는 소형 마스크 86만4000장을 전국 1만6695개 약국에 공급했다. 식약처는 일선 약국에서 소형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소형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이날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1045만4000장에 달했다. 이 중에서 142만9000장은 오는 4월 6일 개학에 대비해 교육부에 소형 마스크 형태로 우선 배정했다.

구매 장소는 전국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이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날짜를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로 '수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가 3과 8인 사람이 살 수 있다.

모든 공적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여부를 확인하기에 주당 1차례, 1인당 2개 장씩만 구매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번 주에 약국·우체국·하나로마트 등 어느 한 곳에서 마스크를 사면 다시 살 수 없다.

대리 구매 대상자는 장애인,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 노인(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 노인), 어린이(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 어린이), 임신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 등이다. 정부는 대리 구매를 할 수 있는 대상자를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