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대표 사내이사 신규 선임...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화

이마트(139480)는 25일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강희석 신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주총 의장은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맡았다. 형 본부장은 "지난해 수익성 확보와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과가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고객·시장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기존점 성장 △손익과 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MD 전문화를 통해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식품점) 경쟁력을 회복하고, 비식품은 과감한 재편을 통해 효율화한다. 또 고객의 요구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구성을 최적화하며, 타겟 마케팅을 강화해 개인화 및 판매 정확도를 향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투자와 비용 효율성을 사업의 최우선으로 삼을 계획이다. 형 본부장은 "중장기적 관점의 근본적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비용 혁신 및 원가절감을 추친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스타필드 안성에 19호점 오픈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하며, 노브랜드는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을 진행한다. 또 전문점은 과감한 구조개편을 지속해 수익 개선에 주력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새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그동안 외부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 온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15개 매장에서 급속 충전기(100kW) 330기와 완속 충전기(7kW) 140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형 본부장은 "올해는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할인점 사업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