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표 나눠먹기 지적에…
"두 당이 文대통령 지지율 50% 넘게 표 획득하면 돼"
"조국팔이당은 프레임, 후보자 3분의2는 조국에 유보적"
여권(與圈)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이 24일 4·15 총선에서 "12~15명 당선까지도 충분히 자신 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보수적으로 잡아도 (후보의) 반 이상은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전날 총선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 20명을 공개했다.
손 의원은 열린민주당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가야 할 범여(汎與) 비례후보 표가 분산된다는 지적에는 "두 당이 각자의 역할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50%를 넘어 표를 획득한다면, 그 이상은 열린민주당이 감당하게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것을 감안하면 표가 분산된다고 보기 힘들단 뜻으로 읽힌다.
손 의원은 이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같이 표를 많이 받더라도 열린민주당이 (원내에) 들어가면 결국 누구를 위해 일하겠는가"라며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들이 충분히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손 의원은 또 열린민주당에 친문(親文), 친조국 성향의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지적에는 "조국 프레임"이라며 "3분의 2가 넘는 분들은 조국 장관 사퇴에 있어서 유보적이거나 비판적인 사람이었다"고 했다. 손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에 영입제의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그분이 오실 거라는 기대를 안 하고 그냥 안부를 묻는 정도였다"며 "(조 전 장관에게) 웃으면서 '잘 버티시라'는 덕담을 했다"고 했다.
비례 6번으로 잠정 결정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음주운전과 아들의 한국 국적포기 문제에 대해선 "단 한 번 음주운전에 걸렸던 부분이고, 아들 문제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관위의 마지막 면접에서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했고, 공관위원들은 당연히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국민들한테 여러 가지 의견을 물어야 될 것이고, 우리가 함부로 그렇게 판단을 내리거나 예단할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전날 "열린민주당은 공천 절차를 중단하는 게 옳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조금 부주의하지 않았나 싶다"며 "민주당에서 받기 쉽지 않은 분들을 저희가 추천받았다. 국민들이 추천하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