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 시장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더해지면서 또 멈춰섰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 등은 시간 외 거래 개장이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 제한폭(Limit down)인 5% 가까이 하락해 거래가 정지됐다. 나스닥 선물은 4.9% 하락했다.

이로 인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락하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제도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5%, S&P500지수는 4.34%, 나스닥 지수는 3.79% 떨어졌다.

유가도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6% 하락한 25.0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만1057명, 사망자는 389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