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사 설립·지분 매각으로 1조원 투자 자금 확보
화학사업 합작사 설립과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 SKC(011790)가 확보한 자금 1조원으로 기반으로 모빌리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다고 밝혔다.
SKC는 최근 SKC코오롱PI지분 매각을 완료한 데 이어 쿠웨이트 PIC와 화학사업 부문 합작사 설립을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C는 이 자금을 활용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한편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등 모빌리티 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SKC는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제조 글로벌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KCFT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국산화 확대라는 목표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만드는 한편 새로운 아이템을 늘려나간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PI 필름 등 성장동력 아이템을 강화하고, 친환경 분야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신규 아이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C는 지난해 8월 쿠웨이트 기업 PIC와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를 만들자고 계약하고 설립을 준비해 왔다. SKC는 지난 2월 화학사업을 분사하며 차입금 3000억원을 이전했고 지난 10일에는 지분 49%에 해당하는 4억6460만달러(약 5650억원)를 수령했다. 합작사 사명은 SK피아이씨글로벌이다.
SKC에 따르면 합작사의 기업 가치는 11억9500만달러(약 1조4500억원)에 달하며 앞으로 연산 프로필렌옥사이드(PO) 1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의 원재료이자, 화장품·의약품 원료인 PG의 기초원료다.
지난 6일에는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마무리하며 3035억원을 수령했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을 현물 출자해 만든 합작사다.
이완재 SKC 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기울여 온 비즈니스모델 혁신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