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1인 미디어 등 소셜미디어(SNS) 확대 추세에 발맞춰 카메라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11일부터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 스타필드고양점, 신제주점 등 전국 7개 매장에서 ‘소니 카메라·렌즈 렌탈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로마트 소니 카메라 렌털 매장.

고객들은 소니의 보급형 모델부터 판매가가 16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모델(소니 FE 600㎜ F4 GM OSS)까지 총 37종에 이르는 카메라 렌즈를 대여할 수 있다. 렌털 가격은 1일 기준 1~12만원 수준. 카메라 본체 10종은 물론 각종 액세서리 15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기간만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이마트가 카메라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최근 1인 미디어, SNS 발달에 따라 카메라 대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디어미래연구소는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이 2018년 3조8700억원에서 2023년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사진 촬영을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고가의 카메라나 방송 장비를 대여해 사용한 후 구매를 결정하거나, 필요할 때만 빌려 쓰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향후 44개 일레트로마트를 활용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현중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공유경제의 부상으로 렌털 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1인 미디어 및 소셜 미디어의 확대로 카메라 대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