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회사법인 자이아쿠아팜이 해외 사업을 위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자이아쿠아팜은 업계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현대식 장어 양식법을 소개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설비에만 50억원을 투자해 전남 나주 약 3만3000㎡(1만평) 부지에 200개의 순환여과식 수조와 20개의 여과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장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이아쿠아팜은 양식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3건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슬러지를 제거하기 위한 어류 양식용 수조'로 특허를 획득했으며 '무항생제 수산물' 인증도 국내 세 번째로 받았다. 양식장에는 원격 시설 제어 프로그램까지 갖추고 있다. 수온 유지에 쓰이는 에너지를 태양광, 히트펌프 등 신재생 발전 방식으로 조달하기 위한 연구도 한국전력연구원과 함께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장어의 치어(稚魚)는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온다.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치어가 생산되지만 국내 양식 환경에 잘 적응하는 중국산(産) 의존도가 높다. 이처럼 공급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다 보니 생산지 사정에 따라 가격이 급격하게 변하는 문제가 있었다.
자이아쿠아팜은 이 같은 공급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지수식(止水式) 수조를 순환여과식 시스템으로 바꿨고 극동산, 열대산, 북미산, 유럽산 등 다양한 지역의 치어를 들여와 실험하고 있다.
자이아쿠아팜 관계자는 "새로운 설비를 들이고 치어를 실험하는 게 헛돈 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20년간 양식장을 운영하며 쌓은 전통 노하우와 신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아쿠아팜은 치어의 면역력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유산균과 홍삼을 첨가한 사료를 사용하고, 특허 출원한 자화수 용해기와 자외선 살균 시스템을 활용해 항생제가 필요 없는 양식 환경도 만들었다. 이런 환경에서 키운 장어는 국내는 물론, 일본으로 수출도 되고 있다.
자이아쿠아팜은 필리핀산 치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현지 양식장을 임대해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자체 기술 일부를 현지 양식장으로 이전해 치어 선별과 초기 양식을 맡도록 해 치어의 생존율을 높이고 품질을 균일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사업 다각화 및 유통 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외부 투자를 받는 것이다. 투자는 1구좌당 2000만원씩 50구좌만 받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에게 매달 70만원의 수익을 배당하며 10개월 후 출자 원금을 반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