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평균 32.1만원… 전년보다 10.4% 증가
초·중·고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7년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매달 42만9000원을 썼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격차는 약 5.2배에 달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0.4%(3만원) 증가했다. 사교육비는 7년 연속 증가하며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증가폭도 가장 컸다.
사교육 참여율은 1.9%포인트(P) 상승한 74.8%였다.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사교육 참여율은 2007년 77%에서 2016년 67.8%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고 있다.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83.5%로 0.9%P 증가했고 중학생(71.4%, 1.7%P↑)과 고등학생(61%, 2.4%P↑)도 참여율이 증가했다.
참여학생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1인당 42만9000원으로 7.5% 늘었다. 사교육 참여 학생 중 초등학생은 월평균 1인당 34만7000원(9.1%↑), 중학생은 47만4000원(3.7%↑), 고등학생은 59만9000원(9.1%↑)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70만원 이상을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전년 대비 2.2%P 늘어 12%를 차지했다. 반면 10만원 미만 지출은 7.8%에서 6.8%로 줄었고, 10만~20만원은 13.4%, 20만~30만원도 12.0%로 각각 0.4%P, 0.2%P 감소했다.
교과과목 사교육비는 1인당 월평균 23만5000원으로 2만2000원(10.6%)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영어 9만4000원, 수학 9만원, 국어 2만3000원, 사회·과학 1만3000원이었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21조원으로 1조5000억원(7.8%↑) 증가했다. 사교육비는 2009∼2015년 감소세를 보이다 2016년부터 계속 증가세다. 사교육비 폭증은 지난해 외고, 자사고 폐지와 조국 사태로 말미암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등 고입·대입정책이 쏟아지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도 커졌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3만9000원(6.6%↑), 200만원 미만 가구는 10만4000원(5.2%↑)으로, 약 5.2배 차이가 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800만원 이상 가구는 85.1%(1.1%P↑), 200만원 미만 가구는 47.0%(↓0.3%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