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차를 탄 채로 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이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의 인기는 진료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3주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맥드라이브' 매출이 20%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비접촉 주문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했다. 이 매장에선 외부에 설치된 단말기와 마이크로 주문과 결제를 한 후, 직원으로부터 음식만 받는다.

특히 최근엔 한 사람이 '햄버거 세트' 2~3개씩을 한 번에 구매하면서, 1인당 평균 구매액도 늘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먹으려고 차를 타고 와서 주문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카페에서도 인기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대구·경북 지역 매장 39곳을 이번 달 9일부터 약 2주간 임시 휴점하면서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 23곳은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전국 230여 개로, 지난 두 달간 드라이브 스루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