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경쟁력의 원천인 컴퓨팅 자원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 신기술·서비스를 시도하는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이달 9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AI 개발은 데이터 획득과 가공을 거쳐, 다량의 반복 학습을 통한 AI 모델(알고리즘) 생성 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서비스로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연산과정이 필요하고 다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연산자원 확보가 중요하다.

과기정통부는 지원 첫해였던 지난해 대비 약 6배(240PF, 1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 이상 지원용량을 확대, 올해 인공지능 분석 및 개발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하게 됐다.

연산용량은 단일 용량지원 방식에서 필요한 용량만큼만 신청하고, 월 단위로 사용량을 점검해 이용률에 따라 사용 연산용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공급업체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선정됐다. 870개 중소·벤처기업, 연구소, 공공기관, 대학교 등에서 고성능 컴퓨팅 지원 신청이 접수됐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누구나 쉽고 빠르게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