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값이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주간 1% 넘게 상승했다. 세종 집값은 최근 두 달간 6% 이상 오르며 점점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세종 집값은 1.02% 상승했다. 전주(1.52%)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 올해 초부터 두 달여 동안 6.37%나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1.12%)과 서울(0.23%) 집값 상승률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실제 세종에선 올 들어 역대 최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종촌동 세종엠코타운 전용 84㎡는 올 들어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0일 5억700만원에 역대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아름동 범지기10단지푸르지오 전용 84㎡도 올 들어 최초로 4억원을 넘겼다. 지난달 29일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20 대책에서 3개 구(권선·영통·장안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은 이달 첫째 주 0.78% 오르며 전주(1.5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팔달구(1.06%)는 화서·우만동, 권선구(0.97%)는 입북·권선동 중저가 단지, 영통구(0.73%)는 망포역 주변 위주로 상승했다.

군포는 전주 대비 집값이 1.27% 올랐다. 군포의 주간 집값 상승률이 1%를 넘은 것은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감정원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과 정비사업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군포 집값은 지난달 초부터 0.12%→0.15%→0.38%→0.67%→1.27%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인천 집값은 0.42% 올랐다. 전주(0.40%)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난주 1.06% 급등했던 연수구는 이번엔 0.82%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분양시장 호조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송도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0.01% 올랐다. 전주와 상승폭이 같다. 강남이 떨어지고 외곽인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이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8% 하락했고, 송파구도 0.06% 하락했다. 반면 노원구와 강북구는 0.09% 오르며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도봉구와 구로구는 각각 0.08%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으로 집계하면,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상승폭을 유지한 서울을 제외하면 수도권(0.30%→0.27%)과 지방(0.10%→0.06%)에서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6% 올랐다. 서울(0.04%→0.04%)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12%→0.08%)과 지방(0.07%→0.05%)은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은 0.82% 오르며 전국 17개 시도 중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은 "상반기 입주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그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름·고운동과 충남대학교병원 개원 영향이 있는 도담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