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한국과 일본 출장을 제한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출장도 금지한 상태다.

1일 미국 CNBC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 4개국에 직원 출장을 제한하고 있다. 우버는 중국 본토와 이란 전역,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 출장을 금지했다.

앞서 스위스 취리히 구글 사무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바 있다. 이에 구글은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열 예정이던 '글로벌 뉴스 이니셔티브 정상회의'도 취소했다.

NYT는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미국 내 출장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직원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출장을 연기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달 중국 출장을 제한했다. 또 중국에 출장을 다녀왔거나 다녀올 예정인 직원들에겐 2주간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애플도 한국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공급망은 상대적으로 중국에서 더 중요하지만 한국과 이탈리아에도 훌륭한 사업과 공급업체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전개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