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기준 306억원에 달하던 아시아나항공의 지분법 손실이 지난해 2분기부터 제외되면서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6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423억원) 보다 31.7%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3767억원에서 1조5977억원으로 16.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5억원 적자에서 8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부문별로, 토목 매출은 전년보다 31% 증가한 6240억원이고, 주택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6% 늘어 4204억원이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주택사업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확장 등 공공사업 일감 확보를 꼽았다. 금호산업 측은 "자체사업 확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련 공공주택 사업능력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차입금은 작년 말 현재 1982억원으로, 전년 말 1923억원 대비 소폭 늘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231.8%에서 257.0%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