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친 카메라… 폴더폰 향수 불러일으켜"
블룸버그 "비교할 수 없는 사양 소비자를 압도"
씨넷 "클램셀 폴더블폰 경쟁자 모토로라 곤경에"

"삼성전자가 공개한 새로운 플립폰은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를 석권한 것 못지않은 충격을 줬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새로운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에 관한 CNN의 평가다. CNN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에 갤럭시 Z 플립 티저 광고가 나온 후 갤럭시 Z 플립을 영화 기생충과 비교해 치켜세웠다. 기생충이 미국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도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반응이었다.

삼성전자(005930)가 11일 공개한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에 대한 뜨거운 외신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고 사양 1억800만 화소, 최대 100배 줌, 8K 동영상 촬영 등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가진 갤럭시 S 시리즈와 위아래로 접히는(클램셸) 새로운 폼팩터(외형)를 가진 갤럭시 Z 플립이 깜짝 놀랄 만큼 훌륭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1일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갤럭시 S20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을 살펴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친 카메라(Crazy cameras)’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갤럭시 S20의 카메라 성능을 극찬했다.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 빠른 5G 연결, 지문센서가 내장된 화면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모든 기능을 탑재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Z 플립에 대해선 "과거의 폴더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켰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역시 "삼성전자가 새 모바일 수장(노태문 무선사업부장)과 함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고 있다"며 "갤럭시 신제품은 비교할 수 없는 사양으로 소비자를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IT매체인 엔가젯과 씨넷은 갤럭시 S시리즈와 Z 플립의 하드웨어 성능을 치켜세웠다. 엔가젯은 "갤럭시 S20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는 사진과 5G다.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갤럭시 S20 울트라의 광학 줌 렌즈는 혁신적이다. 5G, 줌 카메라, 8K, 120Hz 스크린 등이 훌륭했다"며 "갤럭시 Z 플립은 초박형유리(UTG)를 적용해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비교할 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눈에 띄지 않고,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하며 여닫을 수 있을 만큼 흰지가 튼튼하다. (경쟁작인) 모토로라 레이저가 곤경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이미지.

IT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120Hz 디스플레이는 실제로 봤을 때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졌다"며 "축구 경기를 관람할 때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의 줌 성능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애플이 아직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5G를 지원하고 강력한 카메라 사양을 갖춘 갤럭시 S20 시리즈가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