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모비스·현대건설 9개사 신규 도입
소액주주 목소리 커져…지배구조 개선 행보
현대자동차그룹 내 현대차(005380), 기아차,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건설(000720), 현대제철(004020)등 9개 계열사기 올해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비앤지스틸(004560), 현대차증권(001500)등 3개 계열사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상장사 전체로 전자투표제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현대오토에버 등 9개 계열사가 이달 이사회를 열고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각 계열사는 이사회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키로 하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 등 3개 회사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나머지 9개 계열사에서도 전자투표제를 확대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장된 계열사 12곳에서 모두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자투표제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출석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인데, 그만큼 개인투자자 등 소액주주의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 지배구조 개선 정책 가운데 하나로 전자투표제가 거론되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결정은 소액주주들의 주주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명하고 주주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비상장사인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올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키로 했다. 비상장사는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지만, 이사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