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세계 선박 발주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이 중소형 탱커, 벌크선 등을 수주하며 수주량 1위 자리를 차지했고 한국은 2위로 밀렸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5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33척)로 지난해 1월(280만CGT)의 25% 수준이다.
이중 중국은 51만CGT(22척)를 수주해 전세계 발주 물량의 6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4만CGT(1척)를 수주했고, 일본은 단 한 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주로 중국과 유럽 조선소가 건조하는 중소형 탱커, 벌크선, 여객선 중심으로 발주됐다.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 1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 발주는 없었다.
1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직전월 대비 3% 감소한 7560만CGT였다. 중국은 96만CGT(4%), 일본은 79만CGT(7%), 한국은 76만CGT(3%) 등 3~7% 가량 감소했다.
다만 전년도 1월과 비교해보면, 일본의 수주잔량은 32%, 중국은 14% 줄었다. 한국은 10CGT 가량 증가해 일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17만4000㎥)가 1억 8600만 달러, 2만~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이 1억 4600만 달러, 1만3000~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1억 900만 달러였다. 유조선과 벌크선도 기존과 동일한 선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