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모빌리티 소재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7일 롯데케미칼은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OEM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석유화학 시황은 올해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시장 예상 수급상황을 감안하면 오는 2022~2023년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이며, 대부분 인도네시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케미칼은 미국 에탄크래커(ECC) 공장에 1조원을 투자해 에틸렌 40만톤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ECC 공장은 지난해 상업생산을 시작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다"며 "향후에도 원자재 다각화,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신속한 투자 결정을 통해 미국 공장의 매출 비중을 2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밖에 "최근 조직개편으로 인수합병(M&A) 검토를 위한 전담 조직인 신사업 부문을 구성했다"며 "스페셜티 사업 기회를 높이고자 M&A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5.9% 줄어든 15조12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는 줄고 공급이 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