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5일 최종 승인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월 8일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카카오페이와 바로투자증권은 앞으로 사명 변경을 신청하는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확정된 사명은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융위는 지배구조법령상 승인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가 재무건전성, 부채비율,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금융당국에서 카카오페이 증권업 진출의 적합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 만큼,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바로투자증권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라며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누구든지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로투자증권의 새 사명은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증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기존에 유력했지만 카카오가 직접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증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인수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 대금은 4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2008년 설립된 바로투자증권은 신안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데 카카오페이가 인수를 완료하면 신안그룹은 2대 주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