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V·우한폐렴)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앞으로의 사태 전개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고 조기 종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기하방 압력으로 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기업에 대해서 경영 애로해소와 시장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2월중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내수위축 등의 피해 우려업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강화, 업계 운영비용 절감 등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감염병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 경로를 보면 방한 관광객 감소, 외부활동 자제에 따른 내수위축, 감염증 발병국의 내수·생산 위축으로 인한 수출감소 등 크게 3가지였다"면서 "이러한 파급경로에 따라 예상되는 수출, 음식·숙박업, 관광, 운수·물류,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업종·분야에 대해 이미 소관부처별로 별도 대응반을 가동하여 현장실태를 면밀히 점검 중"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번 사태로 인한 분야별 업종별 파급영향 점검 및 대응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대응방안 ▲마스크 등 의약외품 수급동향 및 점검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마스크등 의약외품 수급동향과 관련해서 그는 "보건용 마스크는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일부 유통단계에서의 매점매석, 거래교란행위 등으로 불안이 야기됐다"며 "네 가지 조치를 시행 및 강구 중이다"고 했다. 네 가지 조치는 ▲중앙부처·지자체 합동 점검단속반 가동 ▲ 마스크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 제정 추진(2.6 공표 예정) ▲담합 등 시장교란행위시 행정벌 및 형사벌 조치 ▲긴급수급 조정조치(물가안정법) 등이다.
분야별, 업종별 파급영향 점검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 중국경제가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로 인한 중국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분석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