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들이 30일 일제히 사상 최고 수준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는 부동산 등 대체투자 시장 활황과 거래대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나란히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272억원으로 전년보다 41.95%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조4561억원으로 16.0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637억원으로 43.66% 늘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 비즈니스와 IB 수익 증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005940)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B 경쟁력과 자산관리(WM), 트레이딩(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은 633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4764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직전 최대였던 2018년 당기순이익(3615억원)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삼성증권(016360)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6조6586억원, 5175억원, 3918억원으로 36.2%, 13%, 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서는 "자기자본 운용 및 IB부문의 실적 호조"라고 설명했다.
전날엔 메리츠종금증권이 호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5546억원으로 전년(4338억원) 대비 2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이로써 지난 2016년부터 4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6799억원과 7670억원으로 전년대비 27.7%와 30.2%씩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실적 호전 소식에 30일 전날보다 5.73% 상승 마감했다.
중형 증권사인 현대차증권(001500)도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84억원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4.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1% 늘었다.
한편 또 다른 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모회사 한국금융지주(071050)가 다음달 6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