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이 사퇴했다. 지난 9일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 경영 방침을 발표한지 10여일 만이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

맥도날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미 지난주 사내 메일을 통해 전 직원에게 퇴사 의사를 밝혔다. 다만, 구체적 사퇴 이유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조 사장의 사퇴는 개인적 이유로, 회사와 관련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후임자를 물색 중"이라며 "추후 결정되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조 사장은 후임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사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9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2020년에는 고객에게 더욱 몰입하는 한 해로서 더 나은 맥도날드, 새로운 맥도날드의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밝힌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 논란 재점화에 이어 국내 영업소 위생 문제까지 불거지며 경영에 타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