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심의위원회와 관련해 제재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윤 원장은 "심의에 오래 걸리면 30일에 추가로 제재심을 개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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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원장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진행된 ‘설 맞이 전통시장 방문·나눔 활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1차 제재심 결과 보고는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제재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지난 16일 1차 제재심을 11시간 동안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2차 DLF 제재심은 오는 22일 개최할 예정이다. 1차 제재심에서 하나은행의 입장 설명이 길어지면서 우리은행에 대해선 2시간 밖에 심의하지 못했다. 22일 제재심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30일에 또 한번 제재심이 개최될 전망이다.

윤 원장은 우리은행, 하나은행 최고경영자(CEO) 중징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약하다는 주장에 대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제재심의위원회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본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또 금융감독원 국·실장급 인사 관련에 대해서는 이번 주 단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국·실장급 인사 및 조직개편을 이번주에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다만 임원급 인사 시기는 2월 말쯤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