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은 전(全) 시즌 조작으로 드러난 '프로듀스101(프듀)' 사태와 관련해 약속한 '음악계 지원' 펀드를 253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허민회 CJ ENM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고개를 숙이고 있다.

CJ ENM은 최근 주식회사 KC벤처스와 펀드 'KC 비바체 투자조합'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총 펀드 규모는 235억원으로, 유한 책임 조합원인 CJ ENM이 250억원(98.81%), KC벤처스가 3억원(1.19%)을 출자하기로 했다.

펀드 존속 기간은 7년이며, 운영은 CJ ENM과 별개로 독립적으로 이뤄진다.

CJ ENM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역량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이지만 인지도가 낮은 아티스트나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콘텐츠 창작·제작사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음악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케이팝(K-POP)의 지속 발전을 위해 산업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허민회 CJ ENM 대표는 지난 달 30일 프듀 사태와 관련해 연 기자회견에서 프듀를 통해 엠넷에 돌아온 이익과 향후 발생할 이익까지 모두 내놓고, 300억원 규모 기금·펀드를 조성해 음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펀드 약 250억, 기금 약 50억 규모로 조성되며, 기금은 추후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