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9)’ TV가 최근 일본 AV(Audio·Video) 전문매체 ‘하이비(HiVi)’가 주관하는 ‘하이비 그랑프리(HiVi Grand Prix)’에서 최고상인 ‘금상(Gold Award)’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발행된 하이비 2월호에서 표지사진과 수상 페이지를 장식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TV.

하이비는 1983년 창간된 일본 최고 권위 영상·음향 전문지다. 2016년부터 국내서도 번역본이 판매되고 있다. 하이비는 매년 시중에 판매되는 영상·음향기기를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고 제품을 선정한다. 한국 TV가 일본 브랜드 제품을 제치고 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2018년 말 세계 최초로 8K 방송을 송출하는 등 8K 관련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샤프(Sharp)가 2017년 세계 최초 8K LCD TV를, 소니(Sony)가 지난해 8K LCD TV를 각각 출시했지만 8K 올레드 TV를 출시한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 올레드 TV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하이비가 추천하는 ‘베스트 바이(Best Buy)’ 제품에도 선정되고 있다.

일본은 세계에서 올레드 TV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일본 TV 시장 올레드 TV 매출액 비중은 20%에 달한다. 판매량은 1년사이 두배가량 늘었다.

이영채 LG전자 일본법인장 상무는 "이번 수상은 LG만의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와 세계 최고 8K 해상도를 앞세워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