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24~27일) 귀성(歸省)·귀경(歸京)길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1250만명이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T맵'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이 설 연휴 때 도로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지난 5년간 설 연휴 교통 상황을 분석해 귀경·귀성길 정체시간 참고 자료를 내놨다.

설 귀성(하행)길은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23일 오전 10시 이전이나 24일 오전 5시 이전에 출발하면 덜 막힌다. 이 시간에 출발하지 못하면 느지막이 24일 오후 4시 이후가 낫다. T맵은 23일 오전 9시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5시간 20분, 광주까지 5시간 50분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24일 오전 4시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 4시간 10분, 광주 6시간이다.

설 전날인 24일 오전 5시~정오 귀성은 피해야 한다. 직장인 귀성이 많은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24일 오전 6시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7시간 30분 이상, 광주까지 6시간 50분 이상 운전할 각오를 해야 한다.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날은 설날인 25일로 예측됐다. 설날 오전에 차례를 지내고, 귀경길에 오르는 사람이 많은 데다 나들이 인파까지 몰리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5일 오전 11시~오후 6시 사이 출발하면 귀경·귀성 모두 서울~부산은 8시간 이상, 서울~광주는 6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유리한 귀경(상행)길은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27일 오전 7시 출발하면 부산~서울은 4시간 40분, 광주에서 서울은 3시간 3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