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즉석밥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1억달러(약 1157억원)를 넘어섰다.

조선DB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1억698만4000달러를 달성하며 2018년(8931만달러)보다 19.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4년 전인 2015년(5536만4000달러)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컵떡볶이 등 간편조리 떡류가 343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39.4% 증가했다. 즉석밥 등 가공밥류는 3470만달러로 35.9%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 한류 문화 확산, 정부의 가공업체 해외 진출 지원 등이 어우러지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아시아계와 중남미계 이주민 사이에서 단시간에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냉동볶음밥과 즉석밥 등의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선 한류 영향으로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져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주요 수출 품목의 하나로 떡볶이를 지정해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