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이 500여명의 본부 인력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등 5개 사업 부문이 각각 가지고 있던 투자, 전략, 인사, 재무 등의 업무를 '롯데쇼핑 헤드쿼터(HQ)'로 통합해 각 사업부가 영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부문)장.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등 5개 사업 부문을 강희태 롯데 부회장 원톱 대표이사 체제의 롯데쇼핑 HQ 통합법인으로 재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2월 기존 각 사업부문의 대표이사 체제를 통합법인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각 사업부장들은 사업부의 실질적인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14일 백화점 인사를 시작으로 조만간 있을 마트, 슈퍼 등의 인사에서도 각 사업부 본부 인력을 영업 현장으로 배치하게 된다. 우선 50여 명이 현장에 가고, 향후 더 많은 인력이 재배치된다.

의사 소통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팀-부문-본부' 조직 체계는 '팀-본부', '팀-부문'으로 축소했다. 결재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마케팅본부와 디지털전략본부는 폐지하고 마케팅부문, 디자인실, 엘롯데부문, 프리미엄몰부문, 디지털사업부문은 백화점 사업부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미래 성장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의사결정단계 축소를 통한 빠른 실행력을 확보해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 유통 분야의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옛 사장단회의인 2020년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행사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그룹 임원진들은 주요 이슈와 전략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