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15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존 약물들의 신규 적응증을 찾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신약 벤처기업 온코크로스와 함께 뇌졸중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회사는 글로벌 뇌졸중치료제 ‘JPI-289’의 신규 적응증을 찾을 예정이다. JPI-289는 허혈에 따른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ARP 효소를 저해시키는 신규 뇌졸중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임상 2a상이 진행되고 있다.
계약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기술을 활용, JPI-289의 또 다른 적응증을 탐색한다. 온코크로스가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면 제일약품과 온코크로스가 공동 특허를 출원하고, 온코크로스에서 개발을 진행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JPI-289의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신약개발 전략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온코크로스의 뛰어난 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두 회사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신약 벤처기업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신약 후보물질 및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찾아주는 AI 플랫폼과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임상 실패 확률을 낮춰 신약 개발에 따르는 위험요소를 줄여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