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2주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완화하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최고가 기록을 연이어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4포인트(0.91%) 오른 2206.39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2일(2212.75) 이후 8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3809억원을 시장에서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262억원, 기관은 3630억원을 팔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5억7478만주, 거래대금은 약 6조2925억원이었다.

10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4포인트(0.91%) 오른 2206.39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보다 1.54%(900원) 오른 5만95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6만원까지 단 500원만을 남겨놓고 있다. 전날 5만8600원을 기록해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5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은 것이다. 장중 한때 5만9700원까지도 올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55조 2021억원에 달하면서 코스피 시총 비중 30%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1%(100원) 내린 9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장 초반 9만97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 탓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최근 전운까지 감돌았던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갈등이 완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이날도 이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이란과의 평화를 강조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와 현대모비스(012330)를 제외한 8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94포인트(1.04%) 오른 67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964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억원, 306억원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