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 4명 중 1명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종업원 300인 미만인 기업에 종사 중인 직장인 1180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23.7%)이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주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을 부정적(23.7%)이라고 답한 이유(복수응답 가능)로는 '임금이 줄어들 것 같아서'(50.7%)가 가장 많았다. 이어 '편법적인 방법을 적용해 어차피 제대로 시행이 안 될 것 같아서'(40.7%), '근무 강도가 강해질 것 같아서'(25.7%), '집으로 일을 가져가서 해야 할 것 같아서'(20.4%), '질 나쁜 일자리만 늘어날 것 같아서'(17.9%)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76.3%는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 가능)로는 '정시 퇴근 문화가 정착될 수 있어서'(62.9%)가 가장 많았다.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어서'(46%),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이 좋아질 것 같아서'(41.3%),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36.7%), '업무 집중도 및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33.7%), '업무 집중도 및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33.7%)가 뒤를 이었다.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올해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준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43.6%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재직자 2명 중 1명은 부정적으로 답한 셈이다. 제도를 준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 가능)로는 '기업 문화, 경영진 마인드가 초과근무를 권장해서'(39.7%)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인사, 경영상 제도가 준비되지 않아서'(34.8%), '유예기간이 주어져서'(33.1%), '재정 상황 등 추가 채용에 여력이 없어서'(32.5%) 순이었다.
한편, 정부는 2018년 7월 주 52시간제를 대기업부터 적용하기 시작, 올해 1월부터 종사자 50~300인 사업장에 확대 시행했다. 다만, 계도 기간 1년과 시정 기간 6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 계도 기간에는 주 52시간제를 위반해도 사실상 처벌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