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 등 국내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김경수 신임 학회장(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날 취임 인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원자력 발전 5위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용후핵연료 관리 대책 마련에는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며 "중저준위폐기물의 안정적 처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학회장은 "원전사후관리사업은 모두 방사성폐기물로 귀결된다"며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안의 물꼬를 트지 않고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의 안전운영은 물론 원자력 신뢰도 향상도 요원하다고 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라아그에 있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소.

특히 학회는 월성 원전 맥스터의 저장용량이 2021년 포화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내 추가 저장시설 건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년 6월 기준 월성본부 내 건식저장시설 저장률은 96.04%이며, 추가로 저장시설을 건설할 경우, 공기는 19개월 정도 소요된다.

김 학회장은 "앞으로 학회 본연의 방폐물 관리 과학기술 플랫폼 환경을 강화하겠다"며 "방폐물 안전관리기술에 대해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지역사회 대표, 환경운동가, 관계기관, 정부가 참여하는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사후의 안전관리를 위한 국가차원의 기술개발 프로그램 기획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중지를 모으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미래 사용후핵연료의 중간저장, 처분, 원전 해체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지역사회의 이해와 동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방폐물 및 원전해체 등 핵연료주기 분야 연구진흥과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2003년 설립됐다. 2020년 1월 기준 개인 2506명과 54개 법인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